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오후 6시쯤 고시원에서 소란을 피우다 붙잡힌 류모(40)씨가 이상증세를 보인 후 숨졌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시원에서 난동을 부려 체포된 류씨는 경찰 조사에서도 자해를 하는 등 폭력성향을 보였다.
경찰은 부상방지용 헬멧을 씌우고 안전조치를 취했으나 류씨가 끊임없이 난동을 부리자 체포 6시간 만에 그를 병원으로 이송했다. 류씨는 병원에서 진정제를 맞은 후 맥박이 불안해졌고 결국 사망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류씨가 난동을 피운 고시원에서 마약 성분이 든 진해거담제 약봉지를 발견하고 류씨의 죽음에 마약이 영향을 미쳤는지를 파악 중에 있다”며 “류씨의 몸에 특이할 만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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