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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의원 10명 오늘 독도 방문

나경원 "日 과민반응 이해 못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광복 71주년을 맞아 독도를 방문한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을 단장으로 한 ‘국회 독도방문단’ 소속 의원들은 15일 여의도를 출발해 헬기를 타고 독도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들이 14일 전했다.

새누리당 박명재·성일종·강효상·김성태(비례)·이종명·윤종필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종민·황희 의원,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독도방문단을 꾸렸다.

일본 정부는 전날 외무성과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의원들의 독도 방문을 항의했으나 나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이 우리 영토를 방문하는 게 왜 문제냐. 어이가 없다”고 일침을 놨다.

나경원 의원은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통상적인 의정 활동의 하나로 우리의 영토를 방문해 그곳을 지키는 경비대를 격려하는 데 왜 문제가 되느냐”면서 “일본이 과민하게 반응하는데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의 성일종 의원 역시 “정상적인 의정 활동의 일환”이라며 “항의는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말했다.



여야 의원들이 15일 독도에 발을 디디면 지난 2013년 8월 이후 3년 만에 현직 의원들의 독도 방문이 성사되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광복절 즈음에 거의 매년 독도 방문에 나서고 있지만 기상 악화와 한일 외교 갈등 우려 등으로 실제로 성사된 것은 많지 않다.

최근에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지난달 25일 독도를 방문, 현지 시설물을 돌아보고 경비대원들을 격려했다.

/김광수·나윤석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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