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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향·매향 딸기, 세계에서 뿌리 내린다

충남도 농업기술원, 홍콩 딸기 유통업체와 종묘 판매 계약 체결

충남도 농업기술원 논산딸기시험장이 개발한 품종인 설향과 매향이 지구 반대편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뿌리를 내린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25일 기술원 회의실에서 홍콩에 본사를 둔 딸기 육묘·재배·유통업체인 설베리와 종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설베리는 설향과 매향 딸기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생산, 우리나라를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내놓는다.

설베리는 다만 우리나라 딸기 주 생산시기인 11월부터 5월까지는 설향·매향 딸기를 수출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이번 판매 계약 체결로 국내 최고 설향·매향 딸기가 유럽형 노지 딸기를 재배중인 호주·뉴질랜드에 진출하며, 한국 딸기의 우수성과 육종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물론, 딸기 본고장인 유럽과 미국으로 국산 품종 딸기가 진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충남도 농업기술원장은 “설향·매향 딸기 종묘 판매는 우리 농산물이 해외에 진출하는 또 하나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신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해외로부터 로열티를 받는 국내 제1의 농업기관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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