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규는 4일 일본 야마나시현 미나미스루의 후지사쿠라CC(파71·7,524야드)에서 끝난 후지산케이 클래식(총상금 1억1,000만엔)에서 최종합계 7언더파로 우승했다. 2011년 8월 간사이 오픈에서의 데뷔 첫 승 뒤 5년 만의 통산 2승. 일본 남자골프의 최고 인기스타인 이시카와 료(공동 2위)를 3타 차로 따돌린 조민규는 우승상금 2,200만엔(약 2억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후지산케이 클래식은 지난해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제패했으며 한국 선수들은 올해 JGTO 전체 14개 대회에서 절반인 7승을 합작하며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경태가 3승, 조민규, 박준원(30·하이트진로), 조병민(27),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1승씩을 보탰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골프5 레이디스 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우승상금 1,080만엔)에선 신지애(28)와 이보미(28)가 각각 단독 2·3위를 차지했다. 아나이 라라(일본)가 14언더파로 데뷔 첫 승을 올린 가운데 신지애는 12언더파, 이보미는 11언더파를 적었다. 상금랭킹 1위 이보미는 최근 4개 대회에서 우승-우승-준우승-3위의 성적을 냈다. 한국 여자선수들은 올해 25개 대회에서 11승을 거뒀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