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충남학사 건립의 가장 큰 걸림돌이 돼 왔던 부지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2018년초 개원을 목표로 충남학사 건립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충남도-시·군정 합동토론회’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와 박동철 금산군수를 비롯한 15개 시·군 시장·군수가 ‘충남형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도-시·군 간 정책 협력 협약’을 통해 서울 충남학사 건립을 약속한 뒤 10개월만에 거둔 성과다.
충남도는 서울 충남학사 건립 부지 8필지중 협의취득이 필요한 4필지에 대한 매매 및 등기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서울 충남학사는 서울시 구로구 오류동 2,926㎡ 규모의 부지에 지상 10층, 지하 1층, 건축면적 7,300㎡로 건립된다. 남·여 대학생 3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52실(장애인실 4실 포함) 규모다.
충남도는 매입완료한 4필지 이외에 오류시장정비사업조합이 매입해 구로구에 기부채납할 나머지 4필지 777㎡에 대한 매입작업 또한 협의를 마무리한 상태다.
충남도는 건축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내년 상반기 첫 삽을 뜰 계획이다.
건립된 서울 충남학사는 충남인재육성재단이 운영하게 되며, 입사생은 생활수준이나 학업 성적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게 된다.
김용찬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서울 충남학사는 도민들의 오랜 요구사항으로 이번에 가장 큰 난제인 부지를 해결한 만큼 건립은 시간문제”라며 “2018년 문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하면 서울 충남학사는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도민 자녀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숙소를 제공, 지역 인재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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