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권성동,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은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대 국회 개헌추진 국회의원 모임을 구성해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1987년 헌법은 30년이 지난 지금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제왕적 대통령제로 갈등과 대립의 정치가 일상화하는 등 여러 폐해가 생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열망을 반영해 모임을 결성했으며 국회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하면서 개헌에 대한 국민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모임에는 여야 의원 185명이 이름을 올렸다. 새누리당 65명, 더민주 84명, 국민의당 33명, 정의당 1명, 무소속 2명이다. 각 당의 전현직 지도부, 중진 의원들이 대거 참여했다. 새누리당에서는 원유철·정우택·주호영 의원, 더민주에서는 이석현·원혜영·김진표 의원, 국민의당에서는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등이 개헌 모임에 동참했다.
모임은 조만간 20~30명선의 운영위원을 선정하고 모임 대표단을 구성해 본격 활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들은 “향후 개헌의 주체인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회에서 개헌 담론을 펼치기 위한 ‘개헌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하고 개헌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서도 각계각층의 국민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개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향후 개헌 논의가 더욱 커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헌을 위해서는 재적 의원 3분의2(20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김광수기자 br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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