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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대계항에서 콜레라균 검출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거제시 인근 바다에 콜레라균이 서식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에서 채취한 해수를 검사한 결과 콜레라균이 검출됐다고 8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콜레라균이 국내 콜레라 환자에게서 검출된 유전자와 동일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지문분석을 진행 중이다. 분석 결과가 나오면 콜레라균의 유입경로가 명확히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에 콜레라균이 검출된 지역은 2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지역 인근 어항 내에서 검출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금까지 콜레라균이 검출된 환자는 총 4명이다. 이 중 셋은 거제에서, 한 명은 부산에서 확인됐다. 거제에서 콜레라 환자로 확인된 이들은 모두 거제 시내 가게에서 구입한 수산물을 먹었으며, 콜레라균의 유전자형 역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산 콜레라 환자의 유전자지문은 경남 거제시의 환자 3명과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질병관리본부는 네번째 콜레라 환자인 부산 A씨의 콜레라균 유전자지문을 분석한 결과 앞서 발생한 콜레라 환자 3명의 유전자형과 많이 다르고 지난 2005년 필리핀을 방문한 뒤 콜레라에 걸렸던 환자의 유전자형과 93% 유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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