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에 맞서 핵무장론을 강조하고 있는 원유철 새누리당 의원이 14일 “한미동맹의 ‘확장억제’는 보여주기 에어쇼가 아닌 가시적·구체적인 ‘북핵 불용’으로 대한민국에 전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6차, 7차 북의 추가 핵실험이 확실하다. 우리에게 더 이상 시간이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에어쇼’는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응해 미국이 초음속 전략폭격기 B-1B ‘랜서’ 2대를 전날 오산 공군기지 상공에서 2분간 비행시킨 것을 의미한다. 원 의원은 “비가 올 때마다 옆집에서 ‘우산’을 빌려 쓸 수 없다. 우리 스스로 ‘우비’를 튼튼하게 갖춰 입어야 한다”며 “김정은의 5차 핵실험은 대한민국에 현실로 다가온 위협”이라고 말했다.
원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이 주도하는 ‘북핵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약칭 핵포럼)’ 긴급 간담회를 열어 국회 북한핵특별위원회 신설과 전술핵·핵잠수함 배치를 주장하는 등 ‘핵무장론’에 앞장서고 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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