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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美 재고 증가에 WTI 또 3% 급락

미국의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국제유가가 14일(현지시간) 또 급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32달러(2.94%) 떨어진 배럴당 43.5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내 원유재고량이 55만 9,000 배럴 줄었다고 발표해 개장 후 유가는 상승했지만 경유 등 정제유 재고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다시 유가를 끌어내렸다.

EIA는 디젤유와 난방유를 포함한 정제유 비축량이 460만 배럴 증가한 것으로 발표해 전문가들이 예상한 1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 또한 하루 3만 5,000 배럴 증가한 849만 배럴로 조사돼 유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금값은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자 상승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이날 2.40달러(0.2%) 상승한 온스당 1,326.1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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