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가 추석 하루 전날 만취해 말다툼을 벌이다 어머니가 극약을 마신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원주경찰서는 14일 오후 9시 37분쯤 원주시 판부면 한 주택에서 A(53·여)씨가 극약을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다행히 생명의 지장에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을 마신 후 딸 B(34)씨와 다툰 A씨가 극약을 마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모녀가 만취해 있어 A씨가 극약을 왜 마셨는지는 파악이 안됐다”며 “극약 냄새가 나는 컵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감정을 의뢰하고 A, B씨 등을 상대로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