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보증기금이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여파로 어려움에 처한 중소벤처기업을 돕는다.
기보는 NH농협금융지주와 '중소벤처기업 기술금융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발 상호관세 여파 등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을 선제적으로 지원하고, 경영 안정화 및 혁신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술금융, 투자,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금융·비금융 지원을 강화해 중소벤처기업의 금융 접근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기보는 농협은행과 별도 세부 협약을 체결해 특별출연과 보증료 지원을 통해 최대 657억 원 규모의 협약보증을 공급하기로 했다.
기보는 특별출연금 15억 원을 재원으로 300억 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지원하고 △ 보증비율 상향(85%→100%, 3년간) △ 보증료 감면(0.2%포인트↓, 3년간) 등의 우대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기보는 농협은행의 보증료지원금 5억 원을 기반으로 357억 원 규모의 보증료 지원 협약보증을 공급하며, 농협은행은 보증료(0.7%포인트, 2년간)를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기보의 기술보증 요건을 충족하는 신기술사업자 중 △ 인공지능(AI)·원전·자율주행·우주항공·방산·바이오 등의 첨단기술산업 영위기업 △ 반도체·이차전지·전기차·신재생에너지·철강·조선·화장품 등의 경쟁력 지원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기술금융 선도기관인 기보와 5대 금융지주인 NH농협금융이 힘을 모아 글로벌 통상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첨단기술산업의 경쟁력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됐다"며 "기보는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확대해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 여건 속에서도 중소벤처기업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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