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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이카 감사 결과 “협력단체서 부정행위 다수 적발”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의 민간 협력 단체들이 지원자금을 거짓으로 정산하는 등 부정행위를 저질러 온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16일 코이카로부터 제출받은 협력기관 자체 감사 결과에 따르면 코이카의 규정·지침을 지키지 않고 허위로 정산하거나 회계법인의이 형식적으로 검증한 사실이 다수 적발됐다. 특히 종료사업 11건 가운데 24%에서 정산 문제가 나타났다. 또 이미 회계법인 검토를 거친 142건 가운데서도 26%가량이 증빙 오류로 드러났다. 전세 사업비 151억원이 투자되는 사업 중 5분의 1가량인 39억원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코이카는 지난 2015년 11월∼2016년 12월 민간 협력단체들이 수행하는 24개 사업을 대상으로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박 의원은 “프로젝트 사업과 관련된 규정정비를 통한 사업관리의 전반적인 절차개선과 회계법인의 정산검토에 대한 철저한 확인대책 등 예산집행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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