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RC는 사용후핵연료 건식처리기술인 파이로프로세싱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원자력 선진국 전문가가 2년 마다 모여 연구 현황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6개국 21개 기관에서 약 100여명의 연구자가 참석해 ▦파이로공정 시스템 개요 ▦전처리공정 ▦전기화학공정 ▦폐기물공정 ▦구조재료용 신소재 ▦파이로 안전조치 분야에 대해 60여개의 구두발표와 포스터 발표를 진행한다.
파이로프로세싱은 전기화학적 방법을 이용해 사용후핵연료로부터 우라늄과 초우라늄 원소 등의 핵연료 물질을 회수해 고속로를 통해 연소·재순환 할수 있는 기술이다. 고준위폐기물의 부피를 줄이고, 최종처분장의 면적과 독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습식재처리 기술과 달리 플루토늄 단독 회수가 공학적으로 불가능해 핵확산 저항상이 높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원자력연구원은 파이로 공정의 기술성, 경제성, 핵비확산성 검증을 위해 미국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파이로 전체 공정을 공학규모로 모의할 수 있는 일관공정 실험시설 PRIDE를 준공해 본격가동하기도 했다.
송기찬 핵연료주기기술개발본부장은 “사용후핵연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적 대안 마련에 전 세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파이로기술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국내에서 모여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는 한편 협력증대를 통해 기술력을 향상시킬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덕=구본혁기자 nbgk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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