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산연구개발특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부산연구개발특구 내에 총 23개 연구소 기업이 신설됐다. 지난 2014년 2월 첫 연구소기업이 설립된 것을 시작으로 2014년 5개사, 2015년 9개사로 매년 증가세를 이어가다 올 들어 크게 늘어 난 것이다.
연구소 기업은 대학이나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공공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개발특구 내에 설립한 기업을 말한다.
올 들어 부산 지역에서 연구소 기업이 급증하는 것은 부산특구본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부산특구본부는 연구소 기업 설립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위해 설립 건별로 전담팀을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기술가치(사업타당성)평가 등도 지원하고 있다.
송한욱 부산특구본부장은 “수요에 맞춘 공공기술의 공급과 사업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연구소 기업에 대한 기업들의 인식 전환과 설립 의사를 이끌어냈다”며 “양적 팽창에만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애로 청취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질적 성장 지원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특구본부는 올해 말까지 40개사 이상(누적치) 연구소 기업 설립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설립된 연구소 기업들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전략 육성(R&BD), 후방성장 지원, 기술가치 고도화, 액셀러레이터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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