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2018년 전국 권역별 정원 감소 통계’를 분석한 결과 전국 329개 대학은 앞으로 2년(2017~2018년)간 1만2,767명의 정원 감축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수도권 소재 대학은 4,836명(37.9%), 지방 소재 대학은 7,931명(62.1%)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 2013년 대비 2018년의 대학 정원 감축비율은 전국 평균 9.9%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같은 기간 전남이 15.6% 줄어 가장 비율이 높았고 경북(14.4%), 경남(13.4%), 충북(13.0%) 등이 뒤를 이었다. 정원 감축이 가장 적은 지역은 서울(4.0%)로 예상됐고 울산(6.8%)과 인천(7.1%)도 비교적 정원 감축비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 의원은 “획일적인 대학평가지표를 개선하지 않으면 재정지원사업과 무관하게 지방대는 살아남기 어렵다”며 “지역 거점 국립대조차 제대로 육성하지 않은 정부가 경쟁력 없으면 대학이 알아서 문을 닫으라고 하는 입장은 수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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