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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노조 30일 파업 중단…“임단협 교섭 재개하자”

조합원, 30일 오후 6시부터 업무 복귀

임단협 타결 불발시 2차 파업 예정

부산도시철도 노조가 30일 파업을 중단했다.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도시철도 4호선 미남역에서 정리집회를 하고 조합원들에게 현장 복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7일 파업을 시작한 지 4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파업중단은 노사 합의 없이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측이 노조와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노사협상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다음 달 6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자고 사측에 공개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노조는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 부산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다음 달 21일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부산도시철도 노사는 27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이후 사측이 노조 지도부 7명과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 841명을 무더기로 직위 해제한 직후 교섭을 전면 중단했다.

사측은 또 일반 조합원에 대한 직위 해제를 푸는 대신 파업을 주도한 노조 간부 40명을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의 대규모 직위 해제 단행을 이유로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7명을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부산도시철도 운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정상화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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