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이날 오후 2시 도시철도 4호선 미남역에서 정리집회를 하고 조합원들에게 현장 복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7일 파업을 시작한 지 4일 만에 이뤄지는 것으로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업무에 복귀한다.
파업중단은 노사 합의 없이 노조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사측이 노조와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되고 노사협상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파업을 계속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다음 달 6일 임단협 교섭을 재개하자고 사측에 공개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노조는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으면 부산불꽃축제를 하루 앞둔 다음 달 21일 2차 파업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부산도시철도 노사는 27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이후 사측이 노조 지도부 7명과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조합원 841명을 무더기로 직위 해제한 직후 교섭을 전면 중단했다.
사측은 또 일반 조합원에 대한 직위 해제를 푸는 대신 파업을 주도한 노조 간부 40명을 직위 해제하기로 했다.
노조는 사측의 대규모 직위 해제 단행을 이유로 박종흠 부산교통공사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7명을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부산도시철도 운행은 이날 오후 6시부터 정상화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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