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재난안전상황실 등에 따르면 5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울산은 63.5㎜의 비가 내렸다. 많은 곳은 250㎜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울산 중구의 한 주택 옹벽이 무너지면서 도로가 막혔으며, 울주군 삼남면의 한 공장은 인근 저수지의 물이 넘쳐 공장 안으로 흘러 들어오는 피해를 봤다.
중구 학성동 일대가 오수관 역류로 침수 중이며 한 아파트는 지하 주차장에 물이 차면서 주차한 차량들이 긴급 대피를 하고 있으나 일부 차량은 그대로 침수 피해를 당하고 있다.
지역 곳곳의 가로수가 쓰러지고 간판이 추락 위험에 노출되는 등 20여 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울주군 두서면은 현재 주택 30여 곳이 보수공사 중이거나 보수 계획을 갖고 있으나 이번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울산은 유치원 194곳 등 315개교가 휴교를 한 상태다.
울산시는 오전 6시30분 태풍 경보 발효와 함께 전직원 비상소집한 상태로 추가 피해 상황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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