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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차바]울산 태화강 범람 위기...시민들 대피 당부

태풍 차바로 인해 5일 울산 중구 우정동 태화시장 앞 도로가 침수된 가운데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사고가 나면서 매캐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태풍 차바의 영향으로 울산 태화강 주변에 홍수 경보가 발령되면서 범람 위기에 처됐다.

국민안전처는 태화강의 홍수부의보를 오후 1시20분부터 홍수경보로 대체한다고 5일 밝혔다. 안전처는 태화강의 수위가 계속 상승중이어서 범람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범람시 시민들은 안전지대로 대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울산 재난안전상황실 등에 따르면 5일 12시 기준으로 울산에는 124㎜의 비가 내렸다. 많은 곳은 250㎜까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도로가 범람하며 주택 침수가 잇따르고 있으며 일부 하천도 범람해 도시 기능이 마비되고 있다.

정확한 인명 피해 상황은 접수되지 않고 있으나 차량 수백 대가 침수된 상태다. 도로 침수는 주로 태화강을 따라 지대가 낮은 중구 지역에 집중돼 있다.

중구 우정동 태화시장 인근 도로는 왕복 2차선 도로가 완전히 침수됐으며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사고도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태풍 차바로 인해 5일 울산 중구 우정동 태화시장 앞 도로가 침수되자 119 구조대원들이 물속에 들어가 차량 내 시민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이 밖에도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면서 태화강을 사이에 두고 중구와 남구의 교통이 사실상 단절된 상태다.

또 지난 경주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울주군 두서면은 현재 주택 30여곳이 보수공사 중이거나 보수 계획을 갖고 있으나 이번 태풍으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차바로 인해 5일 울산 중구 우정동 태화시장 앞 도로가 침수되자 한 경찰관이 물에 들어가 차량 내 시민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울산은 유치원 194곳 등 315개교가 휴교를 한 상태다.

울산시는 오전 6시30분 태풍 경보 발효와 함께 전 직원을 비상소집한 상태로 추가 피해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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