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부산국제교류재단(이사장 김규옥)과 함께 9일부터 22일까지 공사 교육원인 BTC아카데미에서 부산의 선진 도시철도 운영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전수하기 위한 ‘이집트 지하철 운영역량 강화 과정’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연수 대상은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 고위급 간부와 전문기술인력 15명으로 이들은 9일부터 2주간 시설관리, 유지보수 시스템 등의 인프라 관리기법과 안전운영체계, 열차 운행, 관제, 역무 등의 도시철도 운영·관리 기술을 학습하게 된다.
또 연수기간 중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건설현장과 전동차 제작사인 현대로템을 견학, 한국의 선진 철도산업을 경험하고 해운대, 영도대교, 감천문화마을 등을 방문해 부산의 문화를 체험할 계획이다.
공사는 이번 연수로 이론과 현장실습을 연계한 전문 인력이 양성돼 이집트 도시철도의 운영 역량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공사와 이집트 카이로 메트로간 인적 네트워크가 구축돼 향후 중동 도시철도 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기술 습득과 역량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기술인력과 연구원, 공무원 등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개발경험과 기술 등을 전해주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국내 초청 도시철도 연수사업이다.
3억6,500만 원을 투입해 3년간 진행된다.
공사는 지난 4월 부산국제교류재단과 협업으로 이 연수사업을 수행하기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
박종흠 사장은 “이번 연수가 도시철도 분야에서 공사가 30년간 축적한 선진노하우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에서 습득한 경험과 기술을 이집트 카이로 도시철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연수과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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