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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꼼짝마”…경찰 최고의 대테러 특공대 선발

10일 제10회 경찰특공대 전술평가대회 개최

이철성 경찰청장, 실전과 같은 훈련 당부

서울 김포공항을 순찰하고 있는 경찰특공대원들. /연합뉴스




경찰청은 10일 전국의 경찰특공대원을 대상으로 최고의 대테러 요원을 선발하는 ‘제10회 경찰특공대 전술평가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철성 경찰청장을 비롯해 전국의 특공대원 250여명이 참석했다.

‘경찰특공대 전술평가대회’는 특공대 간 경쟁을 통해 그간 갈고 닦은 기량을 평가하고, 대테러 역량을 제고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 2007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대회는 고조되는 테러 위협과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를 대비해 실전에 가까운 훈련내용과 평가방식이 도입됐다. 경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완벽한 대테러 활동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 경찰특공대와 안전한 우리나라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다.

이번 대회 종목은 총 6종목으로 전술 단체전, 전술 개인전, 폭발물 처리, 폭발물 탐지, 수색견 운용, 저격으로 구성됐다.

전술 분야는 이번에 최초로 해외 대테러부대의 시나리오 해결방식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다중표적 및 장애물 사격 등 다양한 사격술로 개인적 전술능력과 팀워크를 평가했다.



폭발물 처리 분야에서는 최근 급증하는 폭발물 테러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원거리 30m에서 20cm 크기의 작은 목표물을 정밀 타격하는 한 차원 높은 수준의 평가방식을 도입했다.

폭발물 탐지 및 수색 분야에서 경찰견 운용의 폭이 증가함에 따라 경찰견과 핸들러의 실전능력도 함께 평가했다.

이번 대회에 신설된 저격 분야에서는 돌발 표적에 신속히 대응하고, 다급한 상황에서 목표물을 저격하는 등 실전대처 능력을 겨루었다.

이번 대회를 지켜본 이철성 경찰청장은 “최근 국제테러단체의 무차별적인 테러가 아시아권까지 위협하고 있는데다 북한의 위협 수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경찰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통해 빈틈없는 테러 대비태세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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