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별 상품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탄탄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원유와 천연가스·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내년에 25%가량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하면서 가격 상승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보고 있다. 올해 평균 유가는 전과 동일한 배럴당 43달러를 제시했다.
조 배프스 연구원은 “OPEC의 (감산) 합의가 이뤄지면 의심할 여지 없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세부 내용과 합의 이행을 기다리는 상황인 만큼 유가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올 초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5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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