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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내년 유가 전망치 배럴당 53弗→55弗 상향

세계은행이 내년 국제유가 전망치를 종전의 배럴당 53달러에서 5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20일(현지시간) 발표한 분기별 상품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원유를 비롯한 에너지 가격이 탄탄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세계은행은 원유와 천연가스·석탄을 포함한 에너지 가격이 내년에 25%가량 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원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가 공급과잉 해소에 기여하면서 가격 상승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세계은행은 보고 있다. 올해 평균 유가는 전과 동일한 배럴당 43달러를 제시했다.

조 배프스 연구원은 “OPEC의 (감산) 합의가 이뤄지면 의심할 여지 없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세부 내용과 합의 이행을 기다리는 상황인 만큼 유가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올 초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졌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기준 국제유가는 현재 배럴당 5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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