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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조선산업 시발지 '울산 방어진항' 관광명소로 변신

방어진항 국제문화 디자인거리 & 콘텐츠 사업 동시 진행

조선업 위기로 침체기를 겪고 있는 울산 동구 방어진항 일대가 특색있는 지역 정서가 깃든 관광·문화공간으로 변신한다.

25일 울산 동구에 따르면 구는 최근 ‘방어진항 국제문화 디자인거리 조성 최종보고회’와 ‘방어진항 연계 콘텐츠 사업 추진사항 보고회’를 잇따라 열었다. 국제문화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은 오는 2018년까지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비 20억원을 들여 방어진항 내진길과 중진길 일원에 연장 500m 규모의 디자인거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동구는 여유로운 거리 조성을 위해 가로 시설물을 최소화해 거리에서 축제가 가능하도록 했고, 조그만 쌈지공원을 조성해 광장의 기능도 도입한다. 또, 주변 상가건물의 외관 개선과 함께 거리에 대한 상징성을 부여했다. 동구는 오는 11월 중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다. 문화콘텐츠 연계 재생사업은 방어진항 주변의 일본식 옛 주택인 적산가옥거리를 중심으로 문화관광지로 만드는 것이다. 방어진항은 1929년 우리나라 최초의 철공조선소인 ‘방어진 철공조선’이 설립되는 등 국내 조선산업의 시발지로 꼽히는 곳이다. 권명호 울산 동구청장은 “방어진항 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해 조선산업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기를 활성화하는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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