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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 지나서야 梨大 특별감사…교육부, 정유라 특혜 등 조사

교육부가 박근혜 대통령 비선 실세로 알려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의 이화여대 특혜입학 등과 관련해 특별감사에 들어가기로 했다. 하지만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지 한 달이 지난 상황에서 감사를 시작하기로 해 ‘뒷북감사’ 논란이 일고 있다.

교육부는 “오는 31일부터 이대의 체육특기자 전반에 관한 입시 관리 실태와 체육특기자 출석 및 성적 관리에 구조적인 부실과 비리의 소지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감사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감사 요원으로 10명 이상 투입될 예정이며 감사 기간은 1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당초 다음달 11일까지 서면조사와 대면조사를 벌인 뒤 감사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일정을 앞당긴 것이다. 이는 서울교육청이 최근 정씨의 고등학교 입학과 출결 상황 등에 대한 감사에 나섰고 국정 개입 논란이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이대로부터 정씨를 비롯한 체육특기자들의 학칙과 출결에 관한 자료를 받아 서면조사하던 과정에서 정씨의 결석 대체 인정 자료가 부실했고 일부 과목에서는 제출 자료가 없는데도 성적을 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 정씨뿐만 아니라 다른 체육특기자들 역시 결석 대체와 성적 부여 관리가 부실했던 정황을 파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감사에서 체육특기자의 부실 관리 실태가 드러날 경우 체육특기자 선발이 많은 대학을 대상으로 정기 조사를 하고 제도 개선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민형기자 kmh20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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