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1일 오후 3시 최씨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도록 소환 통보했다고 30일 밝혔다.
하지만 이화여대 입학·학사과정 특혜 의혹을 받는 딸 정유라(20)씨는 귀국하지 않았다.
최 씨는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퍼지던 지난달 3일 독일로 출국했다가 57일 만에 국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은 최씨를 상대로 미르·K스포츠재단 불법 설립 및 기금 유용,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청와대 문건 유출 등 국정농단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최 씨는 입국한 뒤 본인 변호인인 이경재 법무법인 동북아 대표변호사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온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9일 오후 6시 서울 청계광장 등 도심 곳곳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의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 집회에는 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안현덕·권경원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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