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달 말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 공장 보급·확산 사업’ 완료보고회를 열었다.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은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공장 운영 기술과 제조자동화 기술을 융합한 선진공장을 구축하는 것으로 민관합동스마트공장추진단과 삼성전자가 지역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전체 투자금액의 50% 이내 최대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울산에는 총 7억1,000만원이 지원됐다.
지난 1월부터 시작한 스마트 공장 보급 사업이 완료돼 울산의 17개 중소 제조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을 마쳤다. 덕원산업 등 자동차 부품업체 11곳과 중산기업 등 선박용 부품업체 4곳, 제이엠씨 등 석유화학업체 2곳 등 모두 17개 기업이 스마트 공장으로 변신했다.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기 전 기업들은 직원들의 역량과 경험에 의존한 공장 운영으로 현장 현황 및 자원 정보 관리 부실, 재고 부정확, 납기 지연 등의 문제를 안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 공장으로 변신한 후 생산성과 품질이 향상되고 설비 가동 효율이 높아지는 등 운영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또 안정된 공장 운영을 통해 신규 거래 확대 등 매출 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석유화학 업종은 환경오염 및 재해 예방 효과까지 나타나고 있다.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제이엠씨는 폐수처리 장비를 새로 도입해 폐수처리 비용을 39% 절감했고 폐수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아 환경오염 문제도 개선했다.
권영해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17개 스마트 공장 구축이 성공적으로 완료돼 울산지역 제조업체의 생산성과 품질 개선 등 제조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실질적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울산은 추경예산 7억3,000만원을 통해 올해 말까지 9개 기업을 추가로 스마트공장으로 변신시킬 예정이다.
/울산=장지승기자 j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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