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서울 강남구 도곡동 개포한신아파트의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개포한신아파트는 용적률 299.56%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이하 10개 동, 825가구로 재건축될 예정이다.
이날 도계위에는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일원개포한신, 잠실우성4차, 시흥 무지개아파트 등 다수의 정비계획안이 상정됐지만 도곡개포한신만 심의를 통과했다.
시에 따르면 강남구 일원동 일원개포한신아파트의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안은 보류됐다. 시 관계자는 “인접한 일원우성7차·개포현대4차 등과 공동개발이 권장됐는데 독자 개발안을 내 보류됐다”면서 “소위원회에서 독자 개발안이 맞는지 재검토를 하라는 주문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우성4차 주택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경관심의안도 이날 심의를 통해 보류됐다. 용적률 299.92%를 적용받아 최고 35층, 896가구로 건립한다는 계획안을 냈지만 도계위에서 탄천유수지나 주변 단독주택가보다 최고 층수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심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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