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공동위원장 조성제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규옥 부산시 경제부시장)가 부산지역 54개 산업 1,535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8일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에 따르면 훈련 성과가 높은 직종으로는 금형 및 공작기계 조작원, 용접원, 무역 및 운송 관련 사무원 등이었다.
반대로 자동조립라인 및 산업용 로봇 조작원, 판매원 및 상품대여원, 공예원, 세공원 및 악기제조원, 기타 기능 종사자 등은 훈련 성과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훈련 수요 대비 훈련이 과소 공급되고 있는 직종으로는 생산 관련 사무원, 식품 가공 관련 기능 종사자, 소프트웨어 개발전문가 등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자동조립라인 및 산업용 로봇 조작원, 판매원 및 상품 대여원, 통신·방송 통신 장비기사 설치 및 수리원’ 등은 훈련 수요 대비 훈련 공급이 과잉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기준 취업자 7,764명 중 2,272명(29.3%)이 부산에서 훈련 수료 후 타 지역(경남 720명, 서울 554명)에서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유출이 가장 많은 직종은 기계 관련직(330명)이었으며, 재료 관련직(208명), 정보통신 관련직(181명) 순으로 집계됐다.
2017년도 부산지역 신규 채용자 훈련수요(이하 양성훈련)는 총 9,999명, 재직자 훈련수요(이하 향상훈련)는 13만374명으로 조사됐다.
훈련 수요가 가장 많은 산업으로는 양성 및 향상훈련 모두 보건 복지 서비스업(양성훈련 2,722명, 향상훈련 2만1,764명), 훈련 수요가 가장 많은 직종으로는 양성훈련의 경우 보건 및 의료 관련직(2,492명), 향상훈련의 경우 경영, 회계, 사무 관련직(3만5,475명)으로 나타났다.
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016 부산 고용페어주간’을 맞아 9일 오후 2시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2016년도 부산지역 훈련 수급 현황 및 2017년도 인력·훈련 수요 전망 세미나’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를 발표한다.
이번 조사는 고용노동부 중점과제인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의 하나로 실시됐다.
이날 세미나 좌장을 맡은 류장수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부산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선임위원)는 “이번 조사가 부산지역의 인력 및 훈련 현황 및 유출입, 훈련 수급과 훈련 성과 등 부산지역의 훈련 수급 전반을 폭넓게 분석함으로써 부산지역 직업능력개발사업의 기초자료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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