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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라쿠텐, 연간 680억원 내고 바르셀로나 유니폼 스폰서

맨유-쉐보레 계약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왼쪽) 바르셀로나 회장과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이 17일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마무리한 뒤 기념촬영 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신화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로 잘 알려진 일본 기업 라쿠텐이 FC바르셀로나 유니폼 스폰서를 맡는다. 세계 최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가 2017-2018시즌부터 라쿠텐 로고를 달고 뛰는 것이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라쿠텐과의 4시즌 계약을 발표했다. 라쿠텐 로고는 2017년 7월1일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에 새겨져 기존 스폰서 카타르 항공을 대체한다.

라쿠텐은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이다. 프로야구 라쿠텐 이글스와 프로축구 비셀 고베를 운영하는 라쿠텐은 바르셀로나와 4시즌 계약 만료 뒤 5시즌째 계약 옵션도 걸어놓았다. 미키타니 히로시 라쿠텐 회장과 친분이 있는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과의 저녁 식사자리를 주선하면서 계약이 급물살을 탔다고 한다.



계약 규모는 세계축구 사상 최고 수준이다. 총액 1억8,800만파운드(약 2,700억원)로 연간 계약금 4,700만파운드(약 680억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미국 자동차 제조사 쉐보레 간 7년 계약의 연간 계약금과 같은 액수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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