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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21년차 싱크, 암 투병 아내 응원에 데뷔 최소타

RSM 클래식 8언더 62타 공동 2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6승의 스튜어트 싱크(43·미국)가 암 투병 중인 아내 앞에 개인 최소타 신기록을 바쳤다.

싱크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의 시아일랜드GC(파70·7,005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RSM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9개(보기 1개)를 몰아치며 8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62타는 데뷔 21년째인 싱크의 PGA 투어 최소타다. 9언더파의 매켄지 휴즈(캐나다)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오른 싱크는 2009년 메이저대회 브리티시 오픈 제패 이후 7년 만의 우승 희망을 밝혔다.

아내가 현장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작성한 기록이라 더 의미가 있었다. 싱크의 아내 리사는 최근 유방암 4기 진단을 받았음에도 이날 18홀을 모두 따라 돌며 남편을 응원했다. 아내 간호를 위해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달 복귀한 싱크는 최근 2개 대회 연속 톱20에 진입하며 전성기 못지않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싱크는 “아내가 병을 대하는 자세에서 용기를 얻는다”고 말했다.

한국선수들은 중하위권에 처졌다. 노승열(25·나이키골프)이 4언더파 공동 41위를 기록했고 최경주(46·SK텔레콤)와 김민휘(24)는 2언더파, 김시우(21·CJ대한통운)는 이븐파로 출발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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