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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오리 2만2,000마리 첫 소각...살처분 방식 다양화

행자부-농림부-국토부와 지자체 '중앙지방 정책협' 개최

살처분 기존 매몰 위주에서 소각및 미생물처리등 다양화

서해안벨트 등 AI위험지 소독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살처분 방식을 기존의 매몰 중심에서 소각과 미생물처리 등으로 다양화한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세종특별자치시청 대회의실에서 ‘제18회 중앙·지방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와 17개 시도 부단체장이 참석해 AI 확산 방지대책과 스마트시티 확산방안을 논의했다.

우선 AI는 각 지자체별로 방역 강화와 함께 상황이 안정될때까지 살아있는 가금류의 유통을 금지한다. 특히 살처분 방식을 기존 매몰 위주에서 소각과 미생물처리, FRP 방식등으로 다양화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최근 전남 무안의 한 농장의 오리 2만2,000마리를 소각처리했다. AI로 살처분된 가금류를 소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무안의 경우 귀농한 농장주가 임대방식으로 농장을 운영 중이어서 매몰지를 찾기 힘들어 소각 방식을 시범적으로 진행했다”며 “앞으로 소각 효과를 모니터링해서 이를 확대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정부는 미생물을 활용해 사체를 부식시키거나 플라스틱 통에 담아 부식시키는 FRP 방식 등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또 서해안벨트를 중심으로 중점방역관리지구(235개 읍·면, 1,263호) 내 가금류 검사를 실하고 빅테이터 기반의 확산위험도 분석을 통해 AI 발생위험지역에 대한 소독도 주 1회에서 주 2회로 확대키로 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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