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경북도에 따르면 최근 포항 연일읍 상생로드 기념공원에서 포항·경주 지역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양 지역 형산강 구간 7.5km를 잇는 ‘상생로드 자전거길’ 개통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는 지방자치단체 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형산강 프로젝트의 첫 성과물이다.
광역과 기초단체 간 3자 협력사업으로 추진되는 형산강 프로젝트는 7대 전략, 53개 개별사업으로 이뤄져 있다.
특히 분야별 핵심 사업이 곧 착수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끈다.
구체적으로 포항의 자연 여건을 활용한 해양자원 탐사 사업과 경주 앞바다에 전국 첫 수중전시관을 설치하는 ‘문무대왕 프로젝트’ 등이 주목된다. 형산 임대형지식산업센터 건립 사업도 내년도 국비 확보가 확실시됨에 따라 사업 추진에 탄력이 예상된다. 형산강 프로젝트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는 지난 8월 포항 흥해읍 이인리 일원을 이전 부지로 확정하고 2018년 청사 건립에 들어간다.
산업 측면에서는 세계적인 기초과학 자산인 3·4세대 방사광가속기(포항)·양성자가속기(경주) 등 가속기 클러스터와 지역 산업을 연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정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청 이전으로 경북 북부권에 새로운 성장 거점을 만든데 이어 형산강 프로젝트를 통해 동해안에 또 하나의 발전 거점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안동=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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