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1일 대규모 화력 타격 연습을 하며 “남조선을 모두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일 “북한이 1일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원산 지역 해안에서 대규모 화력 타격 연습을 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우리 영토에 대한 타격 위협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만약 적이 도발할 경우 우리 군의 강력하고 단호한 응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엄중히 경고했다.
또한 합참은 “김정은은 11월부터 서북도서를 비롯해 8회에 걸쳐 군부대를 방문했으며, 특히 어제 화력 타격 연습 때 우리 ‘서북도서와 수도권을 쓸어버리겠다’고 운운하는 등 군사적 도발 위협과 긴장을 지속적으로 고조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 위원장은 “첫 타격에 남조선 것들의 대응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고 그래도 단말마적으로 발악하는 놈들이 있다면 아우성칠 놈, 비명 지를 놈도 없이 모조리 쓸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종호기자 phillie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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