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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격차 해소,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해결한다

한국 사회 병폐 양극화 문제의 해법 '격차해소를 위한 국민포럼' 출범





우리 사회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인 양극화 문제를 정책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통로를 마련하기 위해 국민포럼이 발족한다.

사회의 각 영역에서 발생하는 격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각계각층의 단체 및 관계자들이 힘을 모은 ‘격차해소를 위한 국민포럼(이하 격차포럼)’이 8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의 희망, 격차해소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내걸고 뜻깊은 출범식을 갖는다.

이덕로 포럼준비위원회의 준비위원은 “격차포럼은 상향식(bottom-up) 입법지원 시스템”이라며 “특정 사회 지도층이나 특정 계층의 주도로 결성된 단체가 아니라 기업·교육인·장애인을 포함한 풀뿌리 경제단체와 이념적 편향이 없는 시민단체가 자발적으로 모인 곳”이라고 소개했다. 시민의 힘으로 우리 사회의 갈등을 조정하면서 해법을 찾아 나가는 한편 입법 과정부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노경남 준비위원은 “격차문제는 대단히 복합적인 국가과제로서 피해자들에게 물적 지원만을 하는 현재의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며 “현재 정책당국자들은 단선적 지원책만을 내놓고 있는 만큼 격차 문제가 갖고 있는 복합성에 주목해 문제의 피해 당사자 스스로 해법을 도출하고 이것이 정책적으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조율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수행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격차포럼은 시민 사회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정부와 국회가 받아들여 정책적으로 구체화하는 상향식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을 바탕으로 활동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국 각 거점 지역에 격차 해소를 위한 자생 조직인 격차해소센터를 설치함으로써 격차해소 통계기반 구축, 격차해소입법적 문제연구, 격차해소 종합포털운영, 격차해소를 위한 기반교육 및 홍보사업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는 ‘미·중시대의 한반도, 다음 세대를 위한 해법’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과 ‘오픈 이노베이션! 격차해소정책에 방향을 제시하다’의 주제 강연, 비전 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 ,박주선 국회부의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 김승규 전 국정원장,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중소기업계 대표 및 소상공인 단체장, 종교계 인사 등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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