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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토안보부 장관도 군 출신 낙점

존 켈리 전 남부사령관 내정…아프간전에서 아들 잃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국토안보부 장관에 군 장성 출신인 존 F. 켈리(66)를 낙점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켈리 전 장관은 개인 업무차 외국에 체류하고 있어 트럼프 당선인의 그의 지명 사실을 내주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존 F 켈리 미국 전 남부사령관/사진 = 미 국방부




켈리 전 사령관은 제1해병 원정군 사령관으로 이라크 전쟁에 참전해 2003년 바그다드와 티크리트 공격, 2004년 4월 팔루자 공격을 각각 지휘했으며 남부사령관을 끝으로 45년간의 군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장에서 아들을 잃은 군 최고위 장성 출신이기도 하다. 그의 아들 로버트 켈리 해병 중위는 29세였던 2010년 아프간 남부 헬만드주에서 소대원들을 이끌고 전투 순찰을 하던 중 폭탄 공격을 받고 숨졌다.

NYT는 정권인수위 소식통들을 인용해 켈리 전 사령관의 이 같은 아픈 개인사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종 결심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켈리 전 사령관은 또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안보정책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견지해 왔으며 중남미 32개국을 담당하는 남부사령관을 지내면서 멕시코 국경지대의 안보 취약성에 대해 끊임없이 경고 목소리를 내 온바 있다.

켈리 전 사령관은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내정자와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장관 지명자에 이어 트럼프 내각에 합류한 3번째 군 출신 인사다. /뉴욕 = 손철 특파원 runir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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