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서 여객기 추락…탑승자 48명 전원 사망

시신 42구 수습…중국인 등 외국인 3명 탑승

파키스탄 군인들과 자원봉사자들이 7일(현지시간) 카이베르파크툰크와 주의 여객기 추락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카이베르파크툰크와=AFP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이 탑승한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7일(현지시간)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이 밝혔다.

파키스탄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던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30분무렵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뒤 이슬라마바드에서 75㎞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여객기에는 승객 42명과 승무원 5명, 지상직 엔지니어 1명까지 모두 48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확인했다.

탑승자 중에는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도 포함돼 있었으며, 1980~1990년대 파키스탄 유명 가수였던 이슬람 성직자 주나이드 잠셰드도 부인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CAA는 여객기와 교신이 끊기기 전 조종사로부터 조난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추락한 여객기 기종은 ATR-42로, 프랑스에서 생산된 소형 쌍발 터보 프로펠러기다.

당국은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당시 기록을 조사하고 있다.

/신경립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