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은 14일 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여당 간사직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완영 의원은 이날 국정조사 특위 3차 청문회에서 “여당 의원들께는 죄송하지만 간사직에서 내려오겠다”며 “향후 국정조사 활동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이 되면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국정조사 특위에서 간사를 바꾸겠다는 말, 청문회를 방해하고 있다는 기자회견까지 받으면서 여당 간사로서 많은 수모를 당했다”면서 “급기야 야당 간사가 언론에 간사협의 내용을 다 공개해서 언론의 지탄을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들어올리며 “제 핸드폰이 뜨거워서 못 살겠다”면서 “고견 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다”고도 했다. 이어 “문자와 메신저로 쓴소리 주신 분들은 더 감사하다”며 “자녀나 부모가 자기와 견해 다르다고 그렇게 육두문자를 쓰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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