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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건물 트럭몰고 돌진한 운전자 구속

법원 “도망과 재범의 위험성 있어”

지난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1층 로비에 해병대 복장을 한 김모씨가 트럭을 몰고 돌진했다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정농단에 불만을 품고 JTBC 사옥에 트럭을 몰고 돌진한 김모(45)씨가 21일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박민우 영장전담 판사는 이날 “범죄사실이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재범의 위험성이 있다”며 김씨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후 7시25분쯤 해병대 군복을 입고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 1층 정문을 향해 1톤 트럭을 몰고 돌진한 혐의(특수손괴)를 받는다. 그는 10여 차례 후진과 전진을 반복하다 차체가 문 사이에 끼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출입문 유리가 깨지고 틀리 휘어졌다.

김씨가 운전한 트럭 화물칸에는 ‘비상시국입니다! 헌법 제1조 2항 의거 제19대 대통령으로 손석희(JTBC앵커) 추천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이 시국을 해결할 사람은 손석희 밖에 없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어 이렇게라도 의사를 표현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씨는 과거 조현병으로 치료를 받은 적이 있으며, 특정 단체에 소속되지는 않았다.

김씨는 지난달 3일 고 백남기씨의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분신과 방화를 시도했다 한 시민단체 회원이 제지해 경찰에 넘겼다. 당시에도 김씨는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있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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