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는 AI 살처분 참여자와 피해 농장주 등을 대상으로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를 통해 무료 심리상담을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민간 용역업체와 피해 농장주 등에게는 1차로 전화상담을 하고 본인인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2차 방문상담도 제공한다. 상담 결과 증상이 심각한 고위험군에는 전문의료기관으로 치료 연계도 지원한다.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 관계자는 “살처분 장면을 목격하거나 직접 경험하고 불안감이 지속하는 스트레스 반응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정상적 반응”이라며 “충분한 휴식과 함께 가족·이웃·동료들에게 감정을 표현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극복 방법이며 증상이 지속하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17일 전남 해남에서 처음으로 AI가 발생한 이후 살처분 규모는 2,800만마리가 넘고 투입된 인력은 2만9,000여명에 이른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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