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혐의로 구속된 김동선(28) 전 한화건설 신성장전략팀 팀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를 특수폭행, 공용물건손상,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5일 오전 3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주점에서 만취 상태로 위스키병과 손으로 종업원들의 얼굴과 뺨 등을 수차례 때리고 연행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재벌 2세들의 반복되는 갑질을 뿌리 뽑기 위해 김씨에 대해 구속 수사를 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중소기업 회장 아들의 비행기 난동사건 등 기업인 자제들의 ‘갑질’ 폭행이 사회적 공분을 사면서 경찰이 적극적인 조치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8월 이철성 경찰청장은 취임 뒤 줄곧 사회적 약자를 상대로 한 ‘갑질’ 범죄 척결을 강조해 왔다. /박우인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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