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대상은 투기업 등을 제외한 전 업종으로 중소기업 자금난을 완화하고 기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2017년도 중소기업 자금지원 계획을 확정하고 17일부터 지원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중소기업 지원자금은 중소기업 육성자금 1,500억원, 중소기업 운전자금 1,800억원, 소상공인자금 200억원, 창업 특례자금 20억원, 창업 초기기업 출자·출연금 90억원, 신용보증지원 1조2,100억원 등이다.
조선·해양기자재기업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특례보증도 6월30일까지 연장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기침체업종 발생 시 별도의 특별운전자금을 편성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중소기업의 경영난 해소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육성자금 및 운전자금 지원대상을 사행성과 투기업 등을 제외한 전 업종으로 확대한다.
그동안 제조업과 제조 관련 서비스업, 지식·영상·항만물류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만 자금을 이용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제한 업종을 제외한 모든 중소기업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지역 경제 기여도에 비해 자금 지원에서 소외됐던 비즈니스 서비스 산업 등을 지원해 제조업과 함께 지역 대표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자금지원 대상 업종이 확대됨에 따라 지원기준과 사후관리를 강화한다.
세금 체납기업이나 융자목적 외 사용 기업, 부실 징후기업 등을 사전에 걸러내고 대출기업 실태조사도 연 2회로 확대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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