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에 따르면 중국 기아차 딜러들이 판매 둔화와 재고 증가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 중국 내 기아차 딜러 600여명의 대표인 첸커윈은 “재고가 많아 은행으로부터 대출도 받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딜러들은 서신에서 재고량이 1.2개월 판매량 아래로 떨어지지 않으면 기아자동차를 취급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에서는 1.5개월간의 판매량이 재고로 쌓이게 되면 딜러들의 부담이 늘어난다고 보고 있다. 첸 대표는 딜러들이 재고로 보관하는 기아차는 2개월 판매량이 넘는 15만대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WSJ는 지난해 기아차의 중국 매출이 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지만, 이는 전체 중국 자동차 시장 성장률인 15%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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