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3,000여명 변호사를 이끌 제49대 대한변호사협회(이하 변협) 회장에 김현 변호사(61·사법연수원 17기·사진)가 당선됐다.
대한변호사협회는 16일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개표 결과 기호 2번으로 출마한 김 변호사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다음달 27일부터 2년이다. 김 변호사는 이번 선거에서 변호사 수 감소와 필수적 변호사 변론주의 도입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성공 보수를 합법화하고 국선변호와 소송 구조를 변협이 통합 관리하겠다고 약속했다. △준법지원인 확대 △중앙정부·지자체 법무담당관 도입 △아파트 감사제도 도입 △전관예우 혁파 등도 공약으로 내걸었다. 서울 출생의 김 변호사는 경복고등학교·서울대학교 법학과를 거쳐 미국 코넬대와 워싱턴대학교 법과대학원을 나왔다. 1983년 사법고시(25회)에 합격해 1988년 서울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사법연수원 외래교수, 런던국제중재재판소 중재인, 국제변호사협회 한국 이사 등을 역임했다. 변협에서는 2006년 사무총장을, 2015년 변호사연수원장을 지냈다. 2009년에는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에 오른 바 있다. 1991년 미국 뉴욕주 변호사자격 취득 이후 현재까지 해양수산부 고문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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