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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유산, 무대에서 만난다

국립남도국악원 전통 가무 악극 ‘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

2월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진도 남종화(南宗畵) 화가 허련 부자(父子) 이야기 중심으로

진도북춤·강강술래·진도아리랑 등 진도 민속예술 녹여내





진도 지역의 전통문화 유산을 담아낸 가무 악극 ‘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이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오른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운림산방 구름으로 그린 숲’을 오는 2월 10~11일 서울 국립국악원 예악당에 선보인다. 이 작품은 진도 지역의 남종화(南宗畵·붓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먹의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강조한 산수화의 종류) 화가인 허련 부자(父子)의 이야기를 다룬다. 추사 김정희가 ‘압록강 동쪽에는 이만한 그림이 없다’고 극찬한 애제자 허련, 그리고 그의 넷째 아들인 허형을 통해 전통을 상징하는 아버지와 그에 순응하지 않는 아들의 갈등을 무대에 그려낸다.

무대 위에는 진도가 품은 아름다움이 전통 공연 예술이 함께 펼쳐진다. 진도북춤·강강술래·진도아리랑·씻김 굿·남도들노래·남도잡가 등 진도 민속예술의 악가무 일체와 정수를 40여 명의 국립남도국악원 단원들이 전한다. 작품을 지휘한 김삼일 연출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족에 대한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우는 한편, 전통을 계승한다는 것에 대한 물음을 던져줄 것”이라며 “이야기 갈피마다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남겨진 서화와 진도의 전통 공연 예술에 얽힌 아름다운 삶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했다.



관람권은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1월 31일까지 예매하면 40% 할인도 받을 수 있다. (02)580-3300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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