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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사하라더니…트럼프 "日에 US스틸 넘기는 거 원치 않아"

'인수 불허→재심사 지시'로 국면 전환서

다시 "美에 특별한 회사 넘어가는거 싫다"

US스틸 장외서 16% 주가 폭락 등 영향

미국 US스틸 공장 전경/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미국 철강 대기업 US스틸 인수 시도와 관련해 "일본에 (US스틸이) 넘어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에서 내린 일본제철의 인수 불허에 대해 재심사를 명령한 것과는 상반된 발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US스틸은 미국에 있어 매우 특별한 회사"라며 미국이 아닌 외국 기업에 의한 인수를 인정하고 싶지 않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그러면서 "US스틸이 자금을 필요로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며 "그들에게는 철강 주문이 쇄도하고 있고, 이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자신이 외국산 철강에 부과한 25% 관세가 US스틸에 도움이 되고 있음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7일 트럼프 대통령은 '대통령 각서'를 통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문제와 관련한 재심사를 안보 관련 패널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는 45일 내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일본제철은 2023년 12월 US스틸과 149억 달러(약 22조) 규모의 인수합병에 합의하고 이를 허가해 달라고 미 정부에 요청했다. 하지만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와 매우 중요한 공급망에 위험을 불러온다"며 이를 거부했다. 이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1월 바이든 정부를 상대로 명령 무효화와 재심사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해 대선 때부터 인수에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고, 취임 후에도 "(외국 기업의) 과반 출자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제철이 추진하는 '완전 자회사화(경영권 확보)' 계획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은 기조에서 전환해 CFIUS에 재심사를 지시하면서 일본에서는 "협상에 진전이 보인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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