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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우는 연습> 정리 비결, 마음에 있다

■마스노 순묘 지음, 담앤북스 펴냄





마음먹고 정리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버려야 할 것들도 가득 차 있는 방. 누구나 한 번쯤은 경험해 본 일이다.

‘비우는 연습’은 원래 상태로 되돌아가지 않는, 보다 근본적인 정리 비결을 담은 책이다. 선(禪)을 수행하는 승려이자 정원 디자이너인 저자가 꼽은 비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진짜 정리해야 할 건 물건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강조한다. 불필요한 물건을 자꾸 사들이는 허세와 욕심이 정리를 방해하는 근본적인 원인이라는 생각에서다. 선을 수행하는 승려답게 일상에서 마음을 비울 수 있는 연습법도 제시한다.

우선 비교하지 않아야 한다. 저자는 ‘신상’, ‘스페셜 에디션’, ‘1+1 특가’에 자꾸만 현혹되는 마음을 비우려면 우선 남과 비교하지 않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두번째는 나만의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주위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안목’을 기르는 연습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안목을 높이면 물건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자신과 가족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잘 고를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오랜 세월 좌선을 비롯한 선 수행을 통해 터득한 생활 정리법을 따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다. 1만3,000원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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