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지호가 애절한 멜로 배우로 컴백했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커피메이트’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오지호, 윤진서, 이현하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오지호는 “처음 데뷔할 때 우리나라의 멜로 배우가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다”며 “정적인 연기를 시작했다가 착오가 있지 않았나 싶어서 이후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현하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보고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래도 뭔가 40대가 되다 보니 멜로 연기가 힘들지 않을까 했는데 ‘오 마이 금비’ 이후 멜로 연기로 관객을 만나게 돼 기쁘다”고 언급했다.
이현하 감독은 “오지호는 잘생겨서 캐스팅을 했다. 국내에 있는 어떤 배우보다 잘생겼다고 생각한다. 굉장히 이국적인 마스크이기도 하다. 희수 캐릭터는 나중에 가면 더 불쌍해진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현하 감독은 “경험상 잘생긴 사람이 불쌍해지면 훨씬 더 동정이 많이 가게 되더라. 멋있는 역할보다는 관객들에게 연민 같은 느낌이 들면 좋을 것 같아서 하게 됐다”라며 “또 눈이 굉장히 순수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커피 메이트’는 우연히 커피 메이트가 된 두 남녀가 누구에게도 털어 놓지 못했던 비밀들을 공유하면서 걷잡을 수 없는 감정의 폭풍에 휘말리게 되는 일탈 로맨스로 오는 3월1일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오지호 인스타그램]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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