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은 13일 전주에서 “친박 패권정치가 곧 영남 패권정치고 이를 바로잡는 것이 제7공화국 건설이자 정치 새판짜기”라고 말했다.
손학규 의장은 이날 전북 전주에서 열린 국민의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 자리에 앉으니 민주당 대표할 때 생각이 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의장은 “당시 9명의 최고위원 중 박지원, 정동영 의원 등 6명이 국민의당에 와 있다”면서 “국민의당이 민주당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 받았다”고 국민의당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당과 통합선언을 하고 그날로 전주에서 시작해 남원, 여수, 순천, 목포, 광주, 나주를 방문했다”며 “어제는 전주에서 한옥마을 상인회와 간담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 발표에 의하면 전국 시도 주택가격 평균은 2억 5,000만 원인데 전북은 전국 꼴찌에서 3번째”라면서 “호남이 경제적으로 얼마나 소외되었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손 의장은 “전북 경제는 새만금 문제를 포함해 근본적인 구조개혁을 고민해야 한다”며 “30년 된 새만금 (사업에서) 아직 흙을 긁지도 못했는데 국민의당이 집권하면 돈 때문에 새만금사업이 안 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