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모자란 곳에 상수도 보급 확대

환경부는 내년도 예산을 편성할 때 식수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과 도서지역 등 취약지역을 위주로 상수도 보급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관련 업계 종사자 등 500여명을 초청해 ‘상수도 분야 올해 예산 조기 집행 계획과 내년 예산편성 지침 설명회’를 개최했다.

환경부는 최근 5년간(2012∼2016년) 농어촌지역 상수도 보급을 위해 2조734억원을 투입해왔다. 올해에는 4,714억원을 들여 농어촌 주민 약 19만1,000명에게 수돗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면단위 지역 지방·광역 상수도 보급률은 지난해 76.3%에서 80%로 올라간다.

올해 예산집행률은 14분기 60% 이상이 목표다. 연말 지자체 실제 집행률 목표로는 95% 이상을 잡고 있다.

환경부는 내년 상수도 확충사업 예산을 편성할 때 사업대상지로 상습 가뭄지역, 산간 또는 도서지역, 재난·사고 우려 지역 등을 우선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라돈, 우라늄 등 자연방사성물질 및 카드뮴 검출지역, 가축 매몰지 주변지역 등 오염물질로 인해 상수원 안정성을 저해된 지역에도 생활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비상망을 구축한다. /세종=임지훈기자 jhlim@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