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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장벽'에 막힌 중국산, 세계 시장에 저가로 풀린다는데…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쌓은 ‘관세 장벽’에 막힌 중국산 제품이 우리나라 기업이 진출한 글로벌 시장 곳곳에 싼 값에 풀릴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에 대비해 국내 중견기업들은 수출 대상국을 다변화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중견련 세미나서 우려 쏟아져


18일 업계에 따르면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앞서 16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개최한 중견기업 글로벌 리스크 대응 전략 세미나에서 “대미 수출이 가로막힌 중국의 저가 물량 공세가 크게 영향을 미칠 의류·잡화·플라스틱·화학 등 업종 중견기업들의 경우 수출 대상국 다변화 등 위기 대응 전략을 가동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선임연구위원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 주요 대상국인 우리나라는 커진 한미 금리차, 내수 부진, 대내 정치 불확실성 등 부가적인 요인으로 다른 국가들보다 더 큰 불확실성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며 “대내외 환경 변화의 추이를 살펴, 공격적인 경제 활동을 펼치기보다 부채 관리나 재무건전성 강화 등 안정성 기반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자제품, 정보통신기술(ICT), 배터리 등 경쟁력 있는 품목의 미국 시장 진출 확대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출국 다변화·환율대응 시급"


전문가들은 또 환율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정민규 한국무역보험공사 환위험관리팀장은 급격한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입 대금 손실을 보전할 수 있는 환 변동 보험을 비롯, 수출입 금융 지원 제도 등을 소개했다. 박종우 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과장은 선물환, 통화스왑, 통화 옵션 등 환헷지 수단을 중심으로 고정 환율 계약을 통한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이호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트럼프 정부 관세 정책의 직접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업종별 맞춤형 지원 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정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율촌화학(008730)·경인양행(012610) 등 중견기업 임직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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