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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빛바랜 철강 구조조정

작년 철강 생산량 3,650만톤 ↑

광부 채용 금지 등 특단책 꺼내

중국 정부의 과잉공급 분야에 대한 구조조정 노력에도 지난해 중국의 실질적 철강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당국은 광부 채용 금지 등 공급개혁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내놓았다.

14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철강 생산량은 전년 대비 3,650만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와 중국철강협회 산하 연합철강망은 공동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중국에서 1,200만톤의 신규 철강 생산이 이뤄졌으며 한동안 가동을 중단했던 공장들이 철강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4,900만톤 규모의 생산 재개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중국 당국이 지난해 8,500만톤의 철강 감산이 이뤄졌다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분석이다. 중국 국가개발개혁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중국이 연간 철강 생산력 감축 목표치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FT 등은 당국의 감축목표 달성 발표와 달리 지방정부의 지원 등에 힘입어 생산을 재개하는 공장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과잉공급 상태인 철강 분야에서 증산 움직임이 나타나자 중국 당국은 탄광업체에 광부 추가 채용 금지를 지시하는 등 공급개혁의 고삐를 다시 조이고 있다. 신화통신은 중국 최대 석탄 생산지인 산시성이 국유기업 개혁을 위해 5년간 국유 탄광업체의 광부 채용을 금지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홍병문특파원 hb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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